2025년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조정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간 이어졌던 주식 시장의 강한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하게 작용했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종목이 모두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기술주 차익 실현… 그러나 분위기는 여전히 ‘강세 기대’
이날 하락의 주요 배경은 뚜렷한 악재라기보다는,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 누적과 기술주 중심의 이익 실현이었습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전략가는
“현재 시장의 매수 모멘텀이 매우 강한 건 분명하다”며
“이번 조정이 단기적 숨 고르기 수준에 그친다면,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 ‘9월 이후’… 연준은 신중한 행보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일부 해소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퍼졌지만, 관세 정책의 여파는 여전히 남아 있는 변수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은 일제히 9월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단기 경기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안정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 연준 총재들의 발언 요약:
- 알베르토 무살렘(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 “관세는 경제 전반과 노동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물가 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 - 라파엘 보스틱(애틀랜타 연은 총재):
- “관세가 아직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재고 축적 전략이 무너지면 물가에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 - 베스 헤맥(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관세발 스태그플레이션이다.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연준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이 될 수 있다.”
시장 이슈 요약: 기업·산업별 주요 흐름
🛒 아마존 – “2018년 반품 환불, 이제 와서?”
과거 반품 처리 오류를 내부 감사로 발견한 아마존은
201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고객에게 환불 지급을 시작했습니다.
실적 발표 때 이미 11억 달러의 일회성 비용을 계상한 바 있어
회계적 리스크는 제한적이나, 고객 신뢰 회복이 과제로 남습니다.
📺 워너브로스 – ‘정크 등급’ 강등
S&P는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의 신용등급을 BB+로 하향,
투자 부적격 등급(정크본드)으로 강등했습니다.
TV 부문 실적 악화, 지속적인 현금흐름 감소,
부채 비율 상승(2025년 4.3배 예상)이 주요 원인입니다.
🌍 JP모간 – 탄소 배출권 시장 진출 본격화
JP모간은 캐나다 스타트업 CO280과
13년간 45만 톤 탄소 제거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자발적 탄소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다만 이 시장은 여전히 가격 불안정성과 신뢰도 이슈가 존재합니다.
🤖 도어대시 – AI 음성주문 서비스 조용히 종료
‘미국의 배민’ 도어대시는
AI 기반 음성주문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4월 말 종료했습니다.
도어대시는 시장 적합성과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으며,
향후 AI 서비스 전환 전략을 재정립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결론: “관세·금리·물가”라는 3가지 변수, 여전히 유효
현재 시장은 기술주 주도 랠리 후의 건전한 조정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래에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 연준의 금리 결정 시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라는 3중 변수가 여전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업별 이슈도 신용등급 변화, 재무 리스크, 기술전환 전략 등
투자자 입장에서 민감하게 체크해야 할 포인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낙관보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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