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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하는 금융경제 단어 6탄: 자연실업률& 기대인플레이션

by 부의 기초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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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실업률과 기대인플레이션: 물가와 고용을 읽는 두 개념

현대 경제정책의 중심에는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두 목표가 있습니다.
이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연실업률’과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개념을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용어를 넘어서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정부의 경기부양책 결정, 기업의 임금 협상 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2. 자연실업률(Natural Rate of Unemployment)

자연실업률은 경제가 균형을 이룰 때 존재하는 구조적·마찰적 실업률의 최소 수준을 말합니다.
이는 실업률이 0%라는 의미가 아니라, 물가 안정이 유지될 수 있는 가장 낮은 실업률을 뜻합니다.

이 개념은 프리드먼(M. Friedman)이 1968년에 처음 제시했으며, 장기적으로는 노동자와 기업이 인플레이션을 인지하고 반응하면서 실업률이 다시 자연실업률 수준으로 수렴한다고 봅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경기부양 정책이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만 상승하고 고용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이론적 근거입니다.


3. 기대인플레이션(Expected Inflation)

기대인플레이션은 경제주체(가계, 기업, 투자자 등)가 앞으로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 상승률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대치'이지만, 실제 경제 흐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

  • 근로자는 물가 상승을 예상하여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 기업은 향후 원가 상승을 고려해 가격을 미리 인상하고
  • 소비자는 물가가 오르기 전에 소비를 앞당기며
  • 투자자는 실질금리 하락을 고려해 자산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합니다

이처럼 기대인플레이션은 경제 주체의 행동을 유도하며, 결국 실제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 노력합니다.


4. 두 개념의 상호작용: 통화정책의 설계 기준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와 같은 통화정책 수단을 운용할 때,

  • 현재의 실업률이 자연실업률보다 낮은가?
  • 기대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넘었는가?
    이 두 가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습니다.

예시:

  • 실업률이 낮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높다면 → 긴축 정책 (금리 인상)
  • 실업률이 높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낮다면 → 완화 정책 (금리 인하)

이는 '필립스 곡선'의 확장된 해석으로, 현대 통화정책 프레임의 핵심 구조를 형성합니다.

요약

개념정의정책적 시사점
자연실업률 인플레이션 없이 유지 가능한 최저 실업률 완전고용 기준, 통화정책 기준점
기대인플레이션 미래 물가 상승에 대한 경제주체의 기대치 물가 안정의 선행지표, 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
이 개념들을 이해하면 경제뉴스 속 금리 인상, 실업률 발표, 물가 전망이 단순 수치가 아닌 경제 흐름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2025.05.03 - [금융 및 증시 Follow] - 꼭 알아야하는 금융경제 단어 5탄: 필립스 곡선& 스태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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