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 툴
EDA란 Electronic Design Automation의 약자로 반도체 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반도체 산업에 왜 EDA 툴 기술이 필요한 걸까요? 그 이유는 빠르게 산업이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하기 때문입니다. 즉, 스마트폰, 자동차, 컴퓨터, AI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반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의 시간을 줄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자 설계 자동화라는 기술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EDA 시장 규모는 반도체 설계 시장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함께 증가하는 커플링 특징을 띄우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요량이 증가하면 더 신속하게 반도체를 디자인 및 설계할 수 있게 EDA를 설계 기술에 접목하는 경우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반도체 설계 시장의 규모는 630억 달러로 작년 대비 증가 폭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2.7% 낮아졌지만. 현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시놉시스와 케이던스는 반도체 설계와 테스트에 필요한 EDA 툴을 개발하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반도체 설계 단계를 거칠 때 이 두 기업이 없다면 안될 정도로 높은 점유율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삼성, 인텔, TSMC 등 파운드리 기업에게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기업이므로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며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지멘스까지 3 기업에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0년 넘게 이어왔으며 보수적인 칩 시장에서 이미 익숙해진 설계 툴을 바꾸긴 어렵기 때문에 지속해서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독점적 체계와 더불어 한번 고객이 된 기업들은 자신의 방향성과 설계 기술력이 높아 충성심이 높고 다른 EDA 툴 기업으로 물량을 맡길 가능성이 낮아 꾸준한 영업이익과 성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입니다. 마치, 우리가 휴대폰을 애플에서 갤럭시로, 타 통신사로 변환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한국 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6년까지 연평균 IP 시장의 성장률은 11%, EDA 시장은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때, IP 시장은 ARM을 예시로 들면 이해하기 편하실 것입니다. 구글의 텐서 칩, 애플의 M1칩 등 반도체 시장을 넘어서 자동차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Dojo 등 최근 빅 테크, 자동차 회사들의 자체 칩 설계가 되면 될수록 시놉시스와 케이던스는 소프트웨어 툴을 판매하기 때문에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 기업만의 수요에서 IT, 자율주행을 위한 자동차 기업, IOT 등 많은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성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ECU칩으로 인해 전장용 소프트웨어가 매우 복잡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아키텍처의 디자인이 필요해지고 있고 이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설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놉시스는 반도체 IP 시장과 EDA 시장의 점유율이 높고 그다음으로는 케이던스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IP사업 부분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업인 ARM은 삼성전자가 인수하려는 계획에 있는데, 시놉시스와 삼성전자는 3 나노 공정 이하 기술에 협업하고 있어서 삼성전자가 ARM 인수에 성공한다면 시놉시스 또한 낙수효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케이던스와의 협업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두 파운드리 기업의 첨단 공정이 새로 나오고 있기에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파운드리 기업이 성장할수록 위 기업들의 성장도 비례하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케이던스는 최근 완성차 업체와 클라우드 산업에서의 EDA 툴 채택률이 크게 증가하고 차별화된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EDA 툴 성능 고도화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표적인 AI 솔루션 '셀레 브러스'는 생산성을 최대 30배 향상하고 소비전력을 30%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AI 기반 검증 플랫폼 역시 반도체 설계 검증과 디버그 생산성을 최대 10배 이상 개선했습니다. 높은 기술력을 갖췄지만 시장의 빠른 변화에 따른 설계 기술력을 더욱 높여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반도체 산업과 시장의 흐름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방향성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미세 공정, 시장의 흐름은 AI, 자율주행, AR, 메타버스 등등 새로운 시장의 탄생으로 더 많은 반도체가 필수적이고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기업들이 그 방향성에 같이 걸어갈 수 있는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투자 아이디어
투자 아이디어라면 앞서 포스팅했던 ASML과 같은 전략입니다. ASML과 시놉시스, 케이던스 모두 반도체 산업 자체에 투자 관점을 두지 않고 무기를 쥐어주는 포지션으로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미세공정을 위해 제재하고 경쟁하는 인텔, 삼성전자, 퀄컴 등 반도체 기업들이 있지만 ASML, 시놉시스, 케이던스 등과 같은 기업은 그들에게 싸울 수 있는 무기만 쥐어주고 누가 이기던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좋은 기업인지 아실 것입니다. 항상 투자를 하실 때 피 같은 돈이기 때문에 뉴스 하나, 리포트 하나 보고 투자하시면 안 되고 본질적인 것을 꿰뚫고 투자 시기가 왔을 때 투자를 진행하셔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좋은 글 준비하겠습니다. 또 놀러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SML에 투자 생각하시는 분은 꼭 보고 가세요! 중요한 인사이트들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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